들어가며
식물의 생장은 씨가 싹트면서 시작한다. 씨가 싹 트기 위해 서는 적당한 온도, 알맞은 양의 물, 산소 등이 필요하다. 씨는 보통 18 ℃~30 ℃에서 싹이 가장 잘 트지만 물의 양이 너무 많으면 썩고, 물의 양이 너무 적으면 싹이 트지 않을 수 있다. 산소는 씨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필요하다. 식물은 잎에서 광합성을 하며 스스로 양분을 만들 수 있다. 광합성 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물, 햇빛,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공기 등이 필요하다.
1. 식물의 자람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조건
물은 뿌리를 통해 흡수되어 줄기에 있는 물관부를 지나 잎까지 전달된다. 물이 없으면 광합성에 필요한 물질을 전달받지 못해 식물이 살 수 없다. 또한 광합성 작용을 하려면 공기중의 이산화탄소가 필요하고, 싹이 틀 때와 마찬가지로 식물이 자라는 데에도 적당한 온도가 필요하다. 날씨가 너무 추우면 잎과 같이 약한 부분이 얼게되기 때문 이다. 그 외에도 토양의 조건이나 비옥도, 산성도, 식물이 뿌리를 내린 지형, 주변 생태계 내에 함께 상호작용하는 식물과 동물의 종류와 개체수 등에 의해서도 식물의 생장에 영향을 받게 된다. 식물은 환경 속에서 여러 가지 요소들과 상호작용하면서 무럭무럭 자란다.
2. 식물의 자람을 IT 기술로 조절하는 ‘스마트팜’
스마트팜(Smart farm)은 농업에 지능정보기술을 접목한 농장으로 볼 수 있다. 농작물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온도, 습도, 햇빛량, 이산화 탄소와 산소, 토양 등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환경 요인을 측정 및 분석하고, 분석한 결과에 따라 제어장치를 구동하여 적절한 상태로 변화시켜 더 나은 수확량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최근 농업은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기술(BT), 녹색기술(GT)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농업이 생산물의 품질과 생산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노동 인구 및 농지 감소,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이변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 농업과 관련된 생산 영역의 주요 산업 기술은 스마트팜, 식물 공장, 지능형 농작업기술 등이다.
스마트팜은 센서와 네트워크 기반의 스마트농업생산 시스템이다. 각종 센서 기술을 이용해 농축산물의 생장, 생육 단계부터 온도, 습도, 이산화 탄소 등의 정보 관리에 기초해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병충해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한 시스템 기술로, 최근에는 네트워크, 분석 소프트웨어, 스마트 기기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추세이다. 이 외에도 스마트팜과 관련하여 스마트팜 컨설턴트나 스마트팜 구축가 등이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 스마트팜 |
3.타임랩스로 촬영한 식물의 자람 동영상
타임랩스란 저속 촬영, 또는 타임 랩스 촬영(time-lapse photography)을 말한다. 이는 영상 촬영 편집 기법 중 하나로 일정한 시간에 움직이는 대상을 정상 속도로 영사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 영상과의 큰 차이점은 촬영하는 시간 동안 모든 움직임을 담아내지 않고 특정 주기마다 반복되어 촬영된 사진을 이어 붙여 영상과 비슷하게 움직임이 나타나도록 한다는 것 이다.
일정 시간(cooltime: 0.1초, 0.5초, 1초, 2초)을 두고 찍은 사진을 이어 붙여 영상을 만든 것이라고 보면 된다. 타임랩스는 다큐멘터리나 영화 등 여러 영상 매체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최근에는 타임랩스에서 파생된 하이퍼랩스 등 더욱 많은 영상 기법들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휴대 전화의 카메라로도 촬영할 수 있어 영상 제작사, 사진 작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타임랩스 영상으로 제작하면 긴 시간 동안 자라는 식물의 모습을 짧은 시간 안에 역동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식물의자람 타임랩스 |
4.식물의 한살이를 돌보는 ‘나무의사’(수목진료 전문가)
대체 활동 식물의 한살이와 관련된 직업으로 ‘나무의사’가 있다. 나무의사란, 나무가 아프거나 병이 들었을 때 이를 진단하고 치료해주는 사람으로 2018년 산림보호법 개정으로 도입된 직업이다. 나무의사 신청 자격은 관련 학위를 취득하거나 수목진료 관련 자격 기준을 충족하고 지정된 양성 기관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자이며, 나무의사가 되려는 사람은 150시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한 뒤 자격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나무의사는 나무에 발생하는 생물적, 비생물적 요인 등의 피해에 대한 예찰, 진단, 계획, 설계, 처방, 치료, 평가 등을 통해 나무의 건강성을 유지하도록 한다.
산림 및 생활권 나무관리 주체(지자체 등) 등과 나무진료 관련 계약을 체결한다. 나무의 피해 상태 및 피해 발생 시기, 최대 피해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예찰을 한다. 피해를 입은 나무를 식별하고, 피해 증상을 통해 병해충을 구분한 뒤, 방제 계획 및 연간 관리 계획을 수립한다. 곤충이나 병원균 등에 의한 생물적 피해 원인을 조사하고 처방을 통해 치료한 후 지속적인 건강성을 유지토록 한다.
| 나무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