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도 운림산방
운림산방은 세계에서 유일한 일가 직계 5대의 화맥이 200여 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대화맥의 산실입니다. 조선 말기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 선생이 49세*1856년)에 한양 생활을 그만두고 고향인 진도에 돌아와 그림을 그리고 저술활동을 하던 곳으로 소허함 또는 운림각이라고 불렀습니다. 소치는 이곳에서 꿈처럼 지나간 세월을 기록한 '소치실록(몽연록, 속연록)' 이라는 자서전을 집필하였습니다.
1982년 소치의 손자인 남농 허건에 의해 지금과 같이 복원되었으며 운림산방이라는 이름은 첨찰산 주위에 수많은 봉우리가 어우러져 있는 산골에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 숲을 이루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운림산방은 소치1관(소치기념관), 소치 2관, 소치 선생이 기거하시던 고택, 그림을 그리던 연지 앞의 화실, 영정을 모신 운림사, 운림지(연지)가 있으며 첨찰산을 배경으로 자연유산과 역사 문화유산이 어우러져 역사적, 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고즈넉하면서도 운치있는 국가지정 명승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 운림산방 백일홍과 연지 |
| 소치허련 화맥 가계도 |
2. 진도가 낳은 남종화의 거장 소치 허련(1808~1893)
어려서부터 그림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소치 허련은 1808년 진도읍 쌍정리에서 태어났다. 성년이 된 후 해남으로 건너가 초의선사에게 학문과 인격을 수양하고 녹우당을 오가며 윤공재가의 3대에 이르는 명화첩을 통하여 그림에 대한 다양한 체법과 화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그 후 초의선사의 천거로 추사 김정희 선생의 문하에 입문하여 본격적인 서화 공부를 하게 되었고, 소치라는 아호는 스승인 추사선생께서 내려주셨다.
허련의 나이 42세 때 헌종(조선 제24대 왕) 총애를 받아 임금의 벼루에 먹을 갈아 왕을 상지하는 화중지왕 이라는 모란을 그려 바쳤고 왕실 소장의 고서화를 평할 정도로 당대 최고의 화가로 인정받았다. 허련의 작품은 강한 느낌을 주는 갈필(마른 붓질) 산수가 주를 이루지만 인물 · 노송·노매· 모란·괴석 등도 잘 그렸으며, 시문과 글씨에도 능통하여 소치삼절小痴三絶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명성을 남겼습니다. 대표작으로 59세(1866년)에 운림산방을 그린 선면산수도와 스승 김정희 초상, 묵모란, 파초 등이 있다.
3. 소치 1관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의 품격있는 작품들과 예술인생, 교유관계, 명사들의 평가까지 한자리에서 감사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기획되었다. 시, 서, 화에 뛰어나 소치삼절로 불린 허련의 산수화, 문인화, 글씨 작품 등 글도 잘하여 여러 명사들과 주고받은 한시첩, 서책을 볼 수 있으며 소치 일가의 다큐를 담은 실감 콘텐츠 등도 관람 가능하다.
4. 소치 2관
소치 2관은 소치 일가 직계(2대~5대) 전시실과 실감 콘텐츠 체험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소치 허련의 후손인 2대 미산 허형, 3대 남농 허건, 임인 허림, 4대 임전 허문, 5대 허진, 허은, 허청규, 허재, 허준 등 소치 일가 직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있으며 소치 일가 작품을 보면 한국 남종화의 변화상을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실감콘텐츠 체험공간은 소치 허련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화하여 확장성을 연출한 공간과 대나무 정원의 홀로그램과 선면 산수도 포토존 등이 있다.
5. 관람료
어른 20세~64세, 개인은 2000원 / 단체 30인 이상은 1500원
청소년 13~19세, 군경(하사 이하의 군인)는 1000원 / 단체는 700원
어린이 7세~13세는 800원 / 단체는 500원
무료입장, 면제대상자는 매표 시 관련 증명을 제시하면 진도군민, 국가유공자, 6세 이하 어린이, 65세 이상인 사람, 장애인, 5.18민주화 유공자, 독립유공자, 참전유공자, 고엽제후유의증환자, 특수임무유공자, 의사상자, 억류지 출신 프로가족,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병역명문가 등은 무료입장 가능하다.
6. 관람시간
하절기 3월~10월은 09:00~18:00 까지이며 매표 및 입장마감은 17:30이며
동절기 11월~2월은 09:00~17:00까지이며 매표 및 입장마감은 16:30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