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는 기체의 흐름이나 물체의 떨림으로 발생하는 파동으로 소리가 나는 물체들을 살펴보면, 트라이앵글은
트라이앵글이 떨리면서 소리가 나며, 스피커는 진동판이
떨리면서 소리가 난다. 소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물체를 떨리게 해서 낸다. 물병을 막대기로 두드려 소리를 내거나 유리병을 불어 소리를 낼 수도 있고, 기타와 같이
줄을 퉁겨 소리를 내거나 유리컵에 물을 넣고 손가락으로 문질러 소리를 낼 수도 있다. 이처럼 두드리기, 불기,
퉁기기, 문지르기 등의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물체를 떨리
게 하여 소리를 낼 수 있다.
기체, 액체, 고체를 통한 소리의 전달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듣는 소리는 대부분
공기를 통해 전달된다. 기체에서의 소리 전달은 새의
지저귀는 소리가 기체인 공기를 진동시켜 우리 귀로 전달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고체에서의 소리 전달은
막대기로 철을 두드리는 소리가 고체인 철을 통해 전달
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액체에서의 소리 전달은
배에서 나는 소리가 액체인 물을 통해 잠수부에게 전달
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소리의 전달과 빠르기
소리는 고체, 액체, 기체 상태의 매질을 통해 전달되
지만, 대부분 기체를 통해 전달된다. 기체에서는 물체의 진동이 매질인 공기를 진동시키고 이 진동이 다시
이웃한 공기를 진동시켜 사방으로 퍼져 나가며, 귀에서
이 공기의 진동을 느끼게 되어 소리를 듣게 된다. 소리는 매질을 통해 전달되므로 소리의 속력은 매질
에 따라 다르다. 소리의 속력은 고체 › 액체 › 기체
순이며, 기체와 액체보다 고체에서 빠르다. 그 까닭은 고체 내의 분자들
이 기체 내의 분자들보다 더 가까워
진동이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매질에서도 기체에서는 온도가 높을수록 소리의 속력이 빠르고,
같은 온도에서는 기체 분자가 가벼울수록 빠르다.
소리의 전달에 관한 역사
소리는 가장 편리한 정보 전달 수단이지만 도달 거리
가 짧다. 옛날부터 사람들은 소리를 멀리까지 전달하기
위해 북이나 종 등을 사용하였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소리를 전달하는 통신의 중요성이 커져 전화기가 발명
되었다. 초기의 자석식 전화기는 우리가 말을 하면 송화기에서 코일이 연결된 진동판을 진동시켜 유도 전류
가 흐르게 되고, 이 전류가 수화기에서 다시 소리로 재생되는 원리였다.
이처럼 자석식 전화기는 전화선을 따라 상대에서 보내는 것이었기 때문에 먼 거리까지 통신
할 수 없었다. 그 후 전기 신호를 선 대신 전파를 사용
하여 소리를 멀리까지 전달하게 되었다. 현재 전화기는
무선 신호를 통해 음성뿐만 아니라 영상까지 전달되는
형태로 발달하였다.
파동
물체가 외력을 받아 평형 위치에서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반복되는 운동을 진동이라고 한다. 이러한 진동이 물질을
통해 주위로 퍼져 나가는 현상을 파동이라고 한다. 파동이 진행할 때 매질은 제자리를 중심으로 진동하고, 파동을 따라
이동하는 것은 에너지이다. 소리도 물체의 진동으로 발생하고 매질의 진동으로 인해 전달되는 파동의 한 종류이다.
악기를 연주할 때 악기가 진동하면서 소리가 나고, 이 진동이 이웃한 공기를 진동시켜 에너지가 주변 공기를 진동시키면서 우리 귀까지 전달되는 것이다. 소리가 전달될 때 소리를 전달해 주는 물질을 매질이라고 한다.
현악기에서 팽팽한
줄의 한 곳을 퉁길 때 줄이 흔들리면서 줄을 따라 진행해 나가는 파동이 생긴다. 이때 줄은 매질의 역할을 한다. 또한
잔잔한 연못에 돌을 던졌을 때 물 표면에 물결파가 생긴다. 이 경우는 물이 매질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이 어떤 매질을
통하여 파동이 전달될 때 역학적 파동이라고 한다.
그런데 파동 중에 매질이 없이 전파되는 파동도 있다. 전파와 빛은
공기가 없는 진공 중에 매질 없이 자기장과 전기장이 서로를 유도하며 진행하는 파동으로, 이를 전자기파라고 한다.
어느 순간의 위치에 따른 파동의 모양에서 파동의 가장 높은
곳을 마루라고 하고, 가장 낮은 곳을 골이라고 한다. 진동의 중
심에서 마루 또는 골까지의 거리를 진폭이라고 한다. 골과 골
사이 또는 마루와 마루 사이의 거리를 파장이라고 하며, 파장은
파동이 한 번 진동하는 동안 전파되는 거리이다. 파동의 어느
한 점이 1초 동안 진동하는 횟수를 진동수라고 하고, 매질이 한
번 진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주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