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은 유네스코(UNESCO)의 '인간과 생물권(Man and the Biosphere, MAB)' 프로그램에 따라 지정되는 국제적인 보호지역으로 단순한 자연 보호를 넘어,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조화롭게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생물권보전지역은 다음의 세 가지 핵심 기능을 목적으로 하는데, 첫째, 보전 기능 (Conservation Function)으로 생태계, 종, 유전자 등 생물다양성과 문화다양성을 보전합니다. 둘째, 지속가능한 발전 기능 (Development Function)으로 사회문화적,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촉진하며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농업, 생태관광, 지역 특산물 브랜드화 등으로 나타납니다. 셋째, 물류 지원 기능 (Logistics Support Function)으로 보전과 발전을 위한 연구, 모니터링, 교육 및 훈련을 지원합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에 대해서 살펴볼게요.
1. 대한민국 생물권보전지역 현황
생물권보전지역은 1976 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가 구성된 이후, 2019 년 12월 기준으로 124개 국가 701 곳(접경지역 21 곳 포함)이 지정되어 있다. 이중 아프리카는 29개국 79곳, 아랍 12개국 33곳, 아시아태평양 24개국 157 곳, 유럽북미 38개국 302곳, 중남미 21 개국 130곳이 지정되어있다. MAB의 「세계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VNBR)」는 국가간 지역간의 협력을 촉진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지식과 경험의 공유, 역량 구축 및 홍보를 통해 국제 협력을 꾀하고 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학습의 장소로, 특히 국경을 넘나드는 지역 지정을 통해 국경을 넘어 평화 체제의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국가 간 생물권보전지역인 접경생물 권보전지역을 지정하고 있다. 접경생물권보전지역은 개 이상의 국가가 함께 신청해야 하므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가 간의 약속과 협력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으며, 현재 31개국 21개의 접경생물권보전지역이 있다.
| 대한민국 생물권 보전지역 |
국내 생물권보전지역은 1982년 설악산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시작으로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2002 년), 신안 다도해 생물권보전지역(2009년),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2010년), 고창 생물권보전지역(2013년), 순천 생물권보전지역(2018년),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2019년)과 연 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2019년)이 지정되어 있다. 제주도, 신안 다도해, 고창, 순천,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은 단일 지자체 증심의 생물권보전지역이고, 그 외 설악산, 광릉숲,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은 복수의 지자체가 협력을 통해 운영하는 생물권보전지역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설악산 생물권보전지역과 신안 다도해 생물권보전지역은 2016년에,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은 2019년에 생물권보전지역 지정과 확장을 결정하는 유네스코 MAB국제조정이사회에서 확장 신청을승인받았다.
2. 생물권 보전지역이란?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 회원국이 신청할 수 있으며, 매년 열리는 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과 달리 현장 실사 없이 서류 심사로만 평가하며, 해당 지역이나 국가의 상황과 특성을 고려하여 유연하게 운영하는 편이다. 2019년 기준으로 701 곳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982 년 설악산을 시작으로 제주도(2002년), 신안 다도해(2009 년), 광릉숲(2010년), 고창(2013년), 순천(2018년), 강원생태평화(2019년), 연천 임진강(2019 년) 등 곳이 지정되어 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두 개 이상의 국가가 함께 참여하는 접경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통한 국가 간 협력을 강조한다. 현재 유럽과 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21 곳이 접경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다양한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3. 세계 생물권 보전지역의 우수 활동 사례
독일 쇼프하이데 코린 생물권보전지역의 의사결정 교육 사례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역사회에서 주민들의 의사결정 참여는 매우 증요하다. 이는 자신과 타인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고陸!이며 민주적·참여적 의사결정 역량을 키우는 것 자체가 지역의 지속가능발전에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독일 쇼프하이데-코린Schorfheide-Chorin 생물권보전지역의 "숲과 나'’ 역할 게임을 통한 의사결정 교육 사례는 이 지역 어린이들에게 보전지역에 관한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였다. 보전지역의 의사결정 고陸!에는 갈등 상황이 자주 생긴다는 것에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먼저 며칠 동안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정 계기, 숲의 여러 가지 유형, 각각의 생물다양성과 기능 등이 포함된 생물권보전지역과 관련한 적인 학습을 진행하도록 한다.이어서 네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모의 지방의회 회의를 진행한다.
예를 들어, 놀이공원(일자리와 관광객 유치) 때문에 숲이 파괴될 경우를 주제로 그룹 의사결정에 대한 토의를 하는 경우, 네 그룹은 각각 투자자, 건설업자, 임야 소유주, 환경보전그룹 대표(또는 하이킹, 승마 클럽 같은 지역 자연보호단체)의 입장을 대변한다. 각 그룹 내에서 준비하는 입장에 따른 내용뿐만 아니라 상반된 관점을 대변하고 다른 관점을 수용하며 타협책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이해당사자들 간의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개발하고, 그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결정’과 민주적이고 폭력 없는 갈등 해결 능력과 참여의 역량을끌어올릴수있다.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하례리 생태관광 우수사례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의 경우,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생태관광마을 하례리·저지리 마을사업과 같이 생태관광 사업명칭에 생물권보전지역을 명시하여 생물권보전지역 내 마을이 지속가능발전 모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킨 사례다. 제주도 하례리 지역은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생태관광 사업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생태관광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역주민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에서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먼저 관심 있는 지역 내 주체들을 발굴하고, 하례리 마을의 자연생태환경과 문화, 전통의 지혜를 담은 마을의 역사를 외부로부터가 아닌, 지역주민이 스스로 발견하고 상호 학습과 기억의 나눔을 통해 자기화하는 과정을 이끌어나갔다.
지역주민들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변화를 스스로 실현하였고, 지속적인 자기역량강화 노력을 통해 하례리 지역 생태관광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이 직접 발굴하고 개발한 생태관광 프로그램(핵심구역인 효돈천의 특별한 자연환경과 마을 숲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전통의 지혜를 담은 먹거리 프로그램 등)은 지속적인 개선과 발전의 노력을 현재도 진행하고 있댜 하례리 생태관광 프로그램은 제주 지역 내뿐만 아 니라 제주 외부에서도 우수한 사례로 인정받고, 참여자 또한 계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하례리 지역 생태관광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된 주요한 요인은 지역 생태관광의 지역 특성화와 생물권보전지역의 보전과 발전 기능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스스로 발전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주체적인 참여다. 생물권보전지역 내에서 추진되는 생태관광 사업은 보전·지역발전 관련 정부지원 사업인 환경부 생태관광 육성 모델사업, 문화관광부 관광두레사업, 해양수산부의 해양보호지역 지원사업, 산림청 산촌생태마을사업 등 생물권보전지역 내 관련 정부 지원사업의 다양한 정보와 지원 가능성을 모색하여 적용할 수도 있다.
오스트리아 그로세스 발저탈 생물권보전지역 지역경제 활동 사례
오스트리아 서쪽에 있는 그로세스 발저탈Grof3es Walsertal 생물권보전지역 지역 학생공모를 통해 로고를 채택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이 공모 과정에서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을 높인바있다.그로세스 발저탈 생물권공원은 낙농인, 치즈 생산 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발저스톨츠 Walserstolz 라는 산악 치즈 상표를 개발하여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생산된 좋은 품질의 치즈임을 알리기 위해 치즈에 로고를 부착하여 상품 가격에 대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한 지역 내에서 생태적인 방식으로 수확하고, 지역 내에서 가공한 목재에 대해서는 ‘베르그홀스Berghols 이란 상표를 개발하여 생물권보전지역 내 친환경적인 목재 상품의 개발과 로고 인증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의 고유 수종 산림을 유지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알케밀라Alchemilla 라는 여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내 허브의 다양한 가치를 전달하고, 고품질의 초본 제품을 비릇해 생물권보전지역에 있는 허브 종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그로세스 발저탈 생물권보전지역 제품으로 채워진 ‘맛있는 상자’ 제품은 다양한 크기별로 주문 예약을 통해 판매하면서, 지역 농산물의 더 나은 마케팅에 일조하고 있다.그로세스 발저탈 생물권공원은 생물권보전지역 라벨 인증을 받고 싶은 기업의 경우, 단순히 개별상품을 인증받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파트너 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2006 년 농업, 낙농, 관광, 산림 등 사업체들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그로세스 발저탈 비즈니스협회’는 그로세스 발저탈 생물권공원의 비전에 따른 ‘발전’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협회 회원의 공동 마케팅, 마케팅 형성과 운영, 관련 정보 교류, 일자리 보장, 직업연수 프로그램의 제공 등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협력과 지원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